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 만들어야 할까?

ISA 계좌란 무엇일까?

연봉 5천만원 이하의 근로자와 종합소득 3천5백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게 7년이상 유지시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재형저축 상품이 2015년 말 까지 판매되어 많은 분들이 가입을 하였습니다. 그후  정부에서는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도입하였는데요.

 

ISA란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하나의 통장에 예금과 적금 및 주식과 펀드, ETF, ELS 등의 상품을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합니다. ISA 계좌는 가입자가 직접 계좌에 편입할 상품을 선택하여 운영하는 신탁형 ISA와 펀드를 운용사에 맡기는 것 처럼 은행과 증권사에 운영을 맡겨 운영하는 일임형 ISA로 나눌 수 있습니다.  ISA 계좌에 연간 납입 한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최대 납입한도는 매년 2,000만원 한도로 5년 동안 최대 1억원 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ISA 장단점은 무엇일까?

첫번째 장점, 비과세 혜택과 낮은 세율

은행에 예금이나 적금을 한 후 만기에 찾게되면 15.4%의 세금을 내게되는데요. 요즘처럼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수익에 대해 15.4%를 세금으로 내야한다는 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ISA 계좌는 투자 수익에 대해 200~250만원 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과세 한도를 넘어가는 순수익에 대해서도 9.9%의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일반 상품에 비해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ISA 계좌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장점, 수익과 손실에 대한 합산

지금까지 은행에 예금과 적금만 했던 경우에는 큰 수익을 얻지 못한 반면, 손실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펀드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여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경우에는 그만큰 손실이 날 확률도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예금과 투자상품을 동시에 가입을 하였을 경우 따로 따로 가입하였다면 예금에 대한 이자는 투자상품의 수익 및 손실 여부와 무관하게 15.4%의 세금을 공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ISA 계좌에서 예금과 투자상품을 함께 운용하였을 경우에 투자상품에서 손실이 났다면 예금에서 발생한 이자는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단점, 금융기관의 수수료와 의무 가입기간

ISA 계좌를 통한 세제 혜택은 국가에서 주는 것이지만, 이를 운용하는 금융기관은 펀드의 운용수수료를 받는 것 처럼 ISA 계좌도 상품의 위험도 등의 성격에 따라 0.1%~1.0% 까지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의무 가입기간이 있어서 3년 또는 5년(가입 대상별 차이)으로 비교적 길어서 꽤 긴 시간동안 자금을 묶어두어야 하는 점 등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ISA 가입대상별 유형

ISA는 자격에 따라 일반형, 서민형, 청년형의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형에 비해 서민과 청년층을 위한 상품에 의무 가입기간과 비과세 한도 등에 좀 더 혜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분	서민형	청년형	일반형
대상	총급여 5천만원 이하 근로자 또는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의 사업자	15세~29세 연령으로 서민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청년	서민형, 청년형에 해당되지 않는 대상
비과세 한도	순이익 250만원	순이익 200만원	순이익 200만원
의무 가입 기간	3년	3년	5년
최대 가입 기간	5년	5년	5년

 

ISA 활용 방법

ISA 계좌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계좌에 대한 수수료를 내야 하고 의무 보유기간이 짧지 않은 편입니다. 만약 ISA 계좌를 통해 예금과 적금만 넣을 예정이라면 ISA를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예금과 적금의 이자가 1%~2%대 인데 수수료를 공제하면 별로 남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투자할 예정이더라도 ISA 계좌를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이용하면 1인당 3000만원 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으며, 주식형 펀드도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ISA 계좌는 예금과 적금과 함께 채권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연계증권(DLS)등에 투자하여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때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ISA 계좌를 구성할 때 기대수익률이 높지만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섞는 게 유리합니다. 투자상품을 통해 이익을 내면 수익에 비례해 면세액이 커지며, 손실이 나면 다른 상품으로 얻은 이익으로 인해 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ISA 계좌 가입

ISA 계좌는 2018년 12월 까지만 가입 가능하기 때문에 목돈 마련을 위해 약간의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세제혜택을 보길 원하신다면 올 해 말 까지 가입을 하시면 되는데요. ISA 가입은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지만, 가입을 위해서는 가입 자격 확인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ISA 가입을 위해서는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준비하여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소득 관련 증빙서류는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국세청 홈택스에서 발급이 가능하니 미리 준비하신 후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